광우병 문제의 핵심 쟁점은 확률이 아니다. 하지만 찬성 측에선 계속 확률 얘기로 몰아가면서 토론의 본질을 흐리고 있었다. 새로운 얘기는 없었다. 그 전에 나왔던 얘기들 다 반박 당했던 얘기들을 앵무새마냥 종알 거렸다. 정작 중요한 사안한 얼마의 시간도 할애하지 못했다. 찬성 측이 성공한 토론이었다. 사실 토론도 아니었다. 얘기가 오가야 토론이지, 혼자 헛소리 하는데 어떻게 토론이 이루어지겠는가. 해외교포들도 미국산 쇠고기 안심하지 못해서 되도록 위험을 최소화 하는 쪽으로 구매를 한다고 하니 취향을 문제로 몰고 간다. 대개 답변이 이런 식이다. 상대 답변의 부분에만 집착해 그 부분에 대해 딴소리를 한다.
이상길 정책단장, 개인적으론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몇 번에 걸친 쇠고기 토론 자리에서 어떻게 일관되게 헛소리를 지껄일 수 있는지 그의 담대함과 뻔뻔함에 말이다. 그의 주장엔 일관되게 두가지를 맹신한다. 바로 미국과 OIE다. 미국은 협상 대상이기에 기본적으로 믿음이 전제되어 있어야 하고, 그래서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들이 미국의 검역 시스템을 못 믿으면 그건 아예 협상을 하지 말자는 얘기다라고 몰고 간다. 하지만 국민들을 협상을 하지 말자고 하지 않았다. 협상을 있어 그들의 검역 시스템이 100%로 안전하지 못하기에 최대한의 방어 시스템을 갖추자는 얘기였다. 하지만 논점을 흐리면서 믿던가, 믿지 말던가의 문제로 몰고 간다. 매번 이런 식으로 헛소리를 한다. 미국의 검역 시스템에 대한 믿음은 다시 미국인들 잘 먹고 있다로 귀결된다.
OIE에 대한 맹신도 가히 종교 수준이다. 애초에 이번 협상은 협상이 아니었다. 주고 받는 협상도 아니었고, 다른 과학적 근거를 관철시켜 우리의 검역주권을 철저히 하는 목적도 아니었다. 단지 OIE에 의해 미국에게 문만 열어준 것이다. 이걸 졸속 협상이라 말한다면 또 아니란다. 자기들은 국제적 기준에 의해, OIE 규정에 의해 최대한 협상을 했다고 한다. 더 한 것도 요구했다고 얘기한다. OIE는 최소 규정일 뿐 협상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하면, 국제 기준을 믿지 못하면 협상 자체가 이루어질 수 없다며 자기들은 최선을 다 했다고 답변한다.
문답은 3시간 내내 이런 식으로 진행되었다. 철저한 교육하에, 질문에 대한 답변보단, 문제은행에 있는 답만 줄줄 외워 말하듯, 대충 질문과 비슷한 논지의 답변을 가져와 줄줄 읽는 식이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이 맞는지 틀린지는 중요치 않다. 그냥 줄줄 말할 뿐이다. 그걸 물어보는게 아니라고 얘기해도 그냥 앵무새마냥 줄줄줄 혼자 얘기하고 있다.
시청자는 그저 <100분 토론>내내 이상길 정책단장의 '사기는 이렇게 쳐라'의 실무편을 본 것 뿐이다. 사기는 저렇게 쳐야 한다. 상대가 뭐라고 하던지, 말을 최대한 늘려 길게 말해서, 상대 질문의 핵심을 흐리게 하고, 논점을 빠져나가 자신에게 유리한 말만 늘어 놓는 것이다. 다시 딴소리에 대해 질문하면 다시 딴소리고 재반론 하면 된다. 그렇게 되면 결국 첫 질문에 대한 본질은 잊혀지기 마련이다. 역시 전문가 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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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2008/05/09 07:55 답글수정삭제그냥 가려고 했는데 오리가 리플 달라고 화를 내고 있네요 ㅋㅋ
진짜 이상길 의원 아주 술술술 말은 잘하더군요.
실속이 전혀 없어서 그렇지.
거기에 있던 아무나 '논점 흐리지 말고 제대로 대답하시죠!' 라고 말해주길 바랬건만
그런 용자는 없더군요 ㅋㅋ-
w0rm9 2008/05/09 08:40 수정삭제자꾸 물어본거에 대답 안하고 딴소리해서 짜증나 죽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시간 질질 끌더니 확률론만으로 시간 다 때우더라구요. 대단한 양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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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2008/05/09 08:28 답글수정삭제솔직히 우리나라 미국한테 밀리잔아 근데 무슨 헛소리들이야 반대하는 잘 난 분들 거기가서 협상하면 더 당하면 당했지 더 잘했을거란 생각은 안든다. ㅅㅂ 그냥 먹지마 다른 수입산 처먹어 언제 부터 그렇게 따졌다고 생명이니 머니 패닉 ㅅㅂ 그런 유식한 말들 지껄이면 머 있어 보이나 솔직히 난 관심없고 지금은 그런 애기 보단 어차피 수입된거 우리나라 축산하는 농민들 걱정이나 먼저 해야하느거 아닌가
내가 봤을 땐 둘다 똑같아 특히 반대쪽 인상 험한 아저씨 무식한거 티내는거도 아니고 무시하는 말..ㅋㅋ
덜 배웠나 그건 초딩들이나 하는 말인데...ㅋㅋㅋㅋ-
w0rm9 2008/05/09 08:43 수정삭제미국한테 밀려서 후장까지 다 내주고 왔나보네요. 아예 미국한테 밀리는 김에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건 어떨까요?
저 양반들 국민 세금으로 국민 대표해서 나간 사람들입니다. 저걸 보고 반대사람들 더 잘하지도 못할 꺼면서 그냥 쳐먹으라니 미칠듯한 낙관론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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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픔 2008/05/09 10:53 답글수정삭제그냥 먹지마라??? 어른들은 먹다 걸리면 10년이면 되지만 아이들은 10년만 살다가 되지라고???
글구 먹거리가 내가선택한대로 다먹는다??? 학교급식 외식 군대간 젊은이들 라면 화장픔 ............................................................................................................ 다 어찌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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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2008/05/09 14:30 답글수정삭제정말 이 오리 때문에 그냥 갈 수가 없네요. ㅋㅋ
갑자기 이상길 씨가 스타가 되고, 일부 추종론자들이 블로그에 '이상길의 승리 내지는 이상길의 달변, 논리'라는 게시물 써놓은 걸 보고 한참 어이 없어했었답니다.
백분토론을 보면서 이상길씨의 대미국찬양의 무한반복에 짜증나고 한심하기도 했지만 한편 측은한 마음도 들더군요.
왜 그 사람이라고 위험성에 대해 협상의 불공정함에 대해 모를까요? 협상 전에 그 분이 작성했다던 문건에 보니, 지금과는 상반된 견해가 가득하던데...
안타깝습니다.
정부의 입장에 서서 (나중에 승진은 하실지 모르겠지만,), 거짓을 진실로 호도하려고 얼토당토 않는 무한반복을 3시간 내내 하고 있는 그를 보며 한참 후에는 측은지심이 일더군요.
정부는 왜 저자세의 협상에 서둘러 사인했어야만 했을까라는 의문이 떠나질 않는군요.-
w0rm9 2008/05/09 17:41 수정삭제3시간 내내 질문의 요지도 파악도 못한채 헛소리 한게 토론의 승리라면 초딩이 나오면 항상 승리할 듯 하네요.
그의 얘기는 미국과 OIE 이란 믿어봐라가 핵심인데 그게 달변이고 논리면 시위좌빨선동설도 논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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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0rm9 2008/05/09 17:42 수정삭제이미 그는 OIE에 모든 걸 바친 사람입니다. 미국의 검역 시스템도 철썩 같이 믿고 있고요. 나중에 뼈조각 나와서 뻔뻔하게 거짓말 할 인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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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감돌이 2008/05/09 20:35 답글수정삭제이상길 - 이 사람이 어떻게 국익을 위해 힘써야할 공무원인 것일까?
세금이 너무 아깝네요 - 나라의 녹을 너따위가 먹지말란 말이야-
w0rm9 2008/05/10 08:10 수정삭제전형적인 공무원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지요. 절대 잘못은 지인하지 않은 채 빙빙 말 돌리면서 지엽적인 얘기만 하는 답답하고 고루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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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2008/05/14 00:57 답글수정삭제후와~ 정말 대단하더군요
상식으로 봐도 이해가 전혀 안되는데...
저분은... 맹목적인 믿음 끝내줍니다
게다가... 번역 오류가 나오자... 한다는 소리가 처음에는 번역오류가 아니라고 하더니...
그다음날 되서는 번역에 착오가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하네요
논점을 흐리는 것도 최고고... 백분토론 3시간동안 보면서 그저 답답했습니다-
w0rm9 2008/05/14 08:42 수정삭제어떻게 보면 불쌍하기도 하더군요. 명박이 똥 치운다고 얼굴에 철판깔고 거짓말하고 있는 꼴이..
어릴 적엔 나름 똑똑하단 소리 들었을 사람인데 말이죠. 그래도...용서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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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100분 토론 시청 후기.
Tracked from 먼 바다. 그 곳에 가게 되면... 2008/05/09 09:411. 정부측 이상길단장. 상대의 곤란한 질문에는 교묘히 피해가며, 침착하고 조리있게 말을 잘했다. 토론의 자세는 좋았음. 하지만 그런 교묘함을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써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당신의 대답은 단 한마디로 요약된다. '먹어도 안죽을 것이다. 혹시 광우병이 발병하거나 누군가 죽으면 그 때가서 수입금지 할 수 있으니까, 일단 미국 믿어보자. 못믿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일단 발병하면 한두명 걸리겠는가? 잠복기가 10년인데... 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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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펌]미국 건초상이 말하는 미국이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목을 메는 진짜 이유
Tracked from Jishaq's Blog 2008/05/09 17:04작성자 ; 조영현 미국이 30개월 이상의 쇠고기에 목매는 진짜 이유를 설명드립니다 저는 미국 등 여러나라로 소먹이용 건초를 사러 다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여러 우유를 짜는 착유 목장과 고깃소를 키우는 비육장도 둘러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또 갓 태어난 송아지만을 전문적으로 키워 내는 육성우 목장도 다녔습니다 내가 본 미국의 육성우 목장에서 키워낸 젖소는 하루에 80파운드 즉 36kg라는 많은 우유를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젖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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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 - 미국산 소고기는 안전한가?
Tracked from 창조를 위한 파괴 2008/05/09 21:24어제 하루동안 어항 붙잡고 난리를 치고 자정을 넘겨서야 텔레비젼을 시청하였다. 100분토론에서는 "미국산 소고기 과연 안전한가?"에 대한 토론이 열띠게 진행되었다. 그런데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쪽 패널들의 질문과 대답은 대부분 이러했다.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