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EPL 37R] 맨유, 웨스트햄 대파하며 우승 가시권

축구이야기 | 2008/05/04 07:17

다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손쉽게 경기가 끝나버렸다. 스코어도 4-1로 거의 관광수준이다. 웨스트햄의 한골이 브라운의 실책성 플레이에서 나온걸 감안하면 거의 압도했다고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맨유가 장악한 경기이긴 했지만 골운도 많이 따라준 경기였다. 호날두의 개인 돌파에 이은 첫번째 슛팅도 상대 수비의 발에 맞고 들어간 골이었고, 두번째 호날두의 고추슛도 행운의 골이라 볼만 했다. 하그리브스의 센터링이 워낙 좋은 탓도 있었고, 오프사이드를 절묘하게 뚫으며 수비 뒤쪽에 자리잡은 호날두의 위치선정도 탁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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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골은 그린 골키퍼의 방심을 틈 파 테베즈가 수비를 따돌리고 멋진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다소 먼 거리였기에 그린 골키퍼도 손 쓸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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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3-0으로 벌어지면서 다소 맥 빠지는 경기였다. 이후 브라운이 상대 볼을 걷어낸다는 것이 애쉬튼에게 이어져 오버헤드킥을 허용하긴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경기였다. 웨스트햄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약했던 탓도 있었고 말이다.

후반에 캐릭이 찬 슛팅이 상대 수비 발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골이 터지자 스코어는 4-1로 벌어졌다. 퍼거슨은 박지성, 호날두, 스콜스를 빼 휴식을 취하게 했고, 긱스와 플레처, 오셔가 대신 들어갔다. 나니가 퇴장 당해 10명이 싸웠음에도 플레처가 골대를 맞출 만큼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나니이다. 망나니. 자기가 머리로 들이박고서는 자기가 먼저 머리 잡고 누워서 일어나지도 않는다. 크게 마찰이 없었음에도  금새 흥분하는 것이 아직 어리긴 어린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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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를 말리는 테베즈. 그러나...


이런 중요한 시기에 분위기를 깨는 짓이라니. 정말 망나니답다. 나니가 퇴장 당함으로써 위건전에서 박지성의 출장이 또 한번 유력해졌다.

바르샤 경기에서 모든걸 하얗게 태워버릴 만큼 X빠지게 뛰었던 박지성이 의외로 선발로 나왔다. 아무래도 루니가 부상으로 결장한 탓인 듯 했다. 호날두를 최전방으로 올려 테베즈와 짝을 맞췄고, 좌우 윙에 나니와 박지성이 자리했다. 박지성은 골을 노리려는 동작이 꽤나 많았다. 호날두와 자주 스위칭했고, 테베즈가 사이드로 빠져서 볼을 잡으면 이내 최전장으로 올라가곤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없었다. 공격에서나 수비에서나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예전과 다르게 자신감있게 돌파시도를 한다는 것이다.

맨유의 걱정거리는 비디치의 빈자리는 메울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브라운이 이번 경기와 같은 실책을 꽤 자주한다. 위치를 잘못 잡아서 헤딩으로 떨궈낸다는 것이 자꾸 상대 공격수에게 이어진다. 비디치 대체요원이 절실하다.

첼시도 뉴캐슬을 이기겠지? 결국 리그 우승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봐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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