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EPL 31R] 맨유 vs 리버풀, 나니의 '박지성 굿바이'슛 작렬!
심판때문에 기대했던 만큼의 빅재미는 아니었지만 나름 골이 많이 나서 그럭저럭 볼 만했다.
맨유는 특이하게 4-5-1 형태로 루니를 최전방에 두고, 중앙에 스콜스-캐릭-안데르손을 두면서 중앙을 두텁게 했다. 이 작전은 주효했다. 경기 내내 제라드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고, 마스체라노 역시 경기 초반부터 강한 태클로 상대해야 만 했다. 결국 '마지우개' 마스체라노가 자신을 지우는 일이 벌어졌다.
초반부터 심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더니 결국 옐로우 카드 누적으로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고 만 것이다. 리버풀 입장에선 다소 어이없는 상황이었다. 구두 경고를 주고 난 뒤에도 계속 항의가 이어졌다면 모를까 쉽게 레드 카드를 꺼낸 감이 있었다. 아니면 경기 시작부터 심판을 거슬리게 했거나 심판이 아침에 부인이랑 싸우고 나왔거나. 아무튼 그로 인해 경기는 시종일관 맨유가 우세했고, 결국 3-0 대승을 거뒀다.
첫번째 골은 루니가 올려준 센터링을 브라운이 뒤쪽에서 들어오면서 등짝슛을 작렬하면서 앞서 나갔고, 두번째 골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호날두가 해냈다. 테베즈가 감각적으로 오프사이드를 피해 넘겨준 볼이 키퍼와 1:1 상황이 되었는데 오프사이드로 인식하고 볼을 안일하게 처리한 탓에 코너킥이 되었는데 그 코너킥 찬스를 헤딩슛으로 갈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세번째 골은 나니의 일명 '박지성 굿바이'슛이었다. 박지성과 나니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할까. 지난 시즌 박지성과 루니의 호흡을 많이 칭찬했었는데 이번 골은 나니가 루니와 절묘한 2대1 패스를 주고 받더니 수비 사이로 파고들어 멋지게 슛을 날렸다. 호날두의 골까지 어시스트 했으니 교체로 나와 10분만에 1골1도움을 한 셈이다.
확실히 나니가 박지성보다 앞선다는 것이 눈에 띄였다. 입단 초기 호날두가 개인 플레이로 욕 먹을 당시 모습이랄까. 개인기, 스피드, 돌파, 체력, 키력까지 두루 갖춘 것이 눈에 띈다. 지금까지는 안데르손과 함께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된다. 박지성은 앞으로도 사하, 플레쳐, 오셔와 함께 백업 멤버일 수 밖에 없어 보였다.
루니와 테베즈는 골을 많이 기록하지 못해도 패스 하나는 끝내주게 한다. 그 덕분에 호날두가 득점 선두를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도 루니와 테베즈의 감각적인 모습들이 여러차례 보였다. 아무튼 이번 경기로 맨유는 리그 선두!
<07/08 EPL 31R 맨유 vs 리버풀 저질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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