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의 '한반도 대운하'에서 나는 구린내
낯뜨거운정사 | 2008/03/11 22:56
정수라 아줌마가 전두환 시절에 '아! 대한민국'을 부르더니 이제 이메가 시대를 맞이하여 이은하 아줌마가 '한반도 대운하'를 부른다고 납셨다. 그냥 시류에 편승해서 잊혀졌던 인기나 다시 얻어볼까하는 노이즈 마케팅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 아줌마 제대로 이메가 열혈 지지자다. 대선 전부터 지지를 했었고, 이재오의 '물길 따라가는 대한민국 자전거 여행'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했었다.
일단 얼마나 병맛인지 노래는 들어보자 싶었다. 근데 이은하가 낸 음반이 아니고 엠보이스라는 프로젝트 앨범에 수록된 곡 중 하나일 뿐이었다. 'M Voice' 딱 봐도 MB의 M을 떠올리게 하는 앨범 이름이다. 근데 이은하는 이노래를 보고 정치적 해석을 하지 말라고 하다니 어이가 없다.
한반도 대운하 가사
이 앨범 재밌는게 이 노래만 있는게 아니다. 서울 중심가를 흐르는 똥물도 찬양하고 있다. 미래를 향해 흐르는 희망이란다. 사람들의 마음도 더 깨끗해 질 거라고 지껄이고 있다. '대한민국 빅토리'라는 노래도 넣으며 뭔가 국가적 큰 뜻을 담은 앨범이라고 얘기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으나 내가 볼 때는 그냥 이메가 후장빠는 노래들 뿐이다.
근데 더 웃긴건 이 '한반도 대운하'라는 노래는 <거리의 시인들>이라는 힙합 나부랭이 그룹의 노현태라는 인간이 만든 노래다. 이 인간도 '최고명박'란 노래까지 만들어 부렀던 열혈 지지자다.
힙합 나부랭이들 잘하는 사회비판은 어디갔는지 궁금하다. 언제부터 이렇게 정치권력에 편승해서 떡꼬물 떨어지길 바랐는지 말이다. 음반업계가 불황이라 어서 빨리 운하 만들기 위한 삽질을 하고 싶은 생각은 아닌지 궁금하다. 이은하 아줌마는 뭐, 이재오 옆에 붙어 있다가 좋은 땅 몇개 봐놓은게 있겠지...니네들은 어쩔 수 없는 딴따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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