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시간에 대공원에 도착하여 수많은 인파에 이끌려 방향도 모른 채 휩쓸려 갔다. 한참을 지나서 마이크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 때가 11시 40분 쯤이였다. 무대 위에 한영이 보이기 시작했고, 배동성도 눈에 들어왔다. 물론 너무나 많은 사람들 틈 속에서 무대의 사람들은 깨알처럼 보였지만 말이다.
시간은 점점 흘려 12시를 가르키기 시작했고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다. 짧은 찰나에 2008년이 시작되었고, 축복의 불꽃이 하늘 높이 쏟아오르고 있었다.
언제 부턴가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간다는 사실이 기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서글퍼져만 간다. 아마도 젊음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닌 내 스스로가 젊음에서 멀어져만 간다고 느꼈던 그 때였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