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용두사미 결말

영화감상기 | 2007/12/14 08:50

단지 <나는 전설이다>의 예고편만을 보고 선택했었기에 책을 원작으로 했고, 이미 2번이나 리메이크되었단 사실을 몰랐었다. 그저 황폐한 뉴옥에 홀로 거니는 윌 스미스가 멋있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게 큰 실수였다. 초반의 기대는 영화가 진행될수록 맥빠지게 만들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의 반대 의미로 함축된다.

음산한 분위기 속에 별다른 부연 설명도 없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배경 환경을 친절히 알려주며 그럴듯한 시작을 알린다. 마치 호러를 연상시키는 듯한 긴장된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다. 바이러스로 인해 마지막 인류로 남겨진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 그가 느끼는 고독감과 외로움, 그리고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던 네빌을 보며, 어떻게 마무리 될까 궁금하게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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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친구 샘이 죽으면서 네빌은 이성을 잃고 분노하게 된다. 그러면서 <나는 전살이다>는 좀비 영화로 변해 갔다. <황혼에서 새벽까지>처럼 쌩뚱맞고 병맛나는 영화도 아니면서 흐름이 갑자기 급반전 한다. 그리고 마치 러닝타임에 쫒기는 듯 서둘러 마무리 지어 버린다. 영화를 한참 보고 있는데 쫒겨난 듯한 기분이다. 그렇게 영화는 100분도 채우지 못하고 서둘러 끝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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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렵게만 보였던 백신 개발은 어느 순간 얼렁뚱땅 완성되어져 있고, 네빌은 자신도 모르게 전설이 되어 버렸고, 관객들은 급하게 마무리 된 영화에 어리둥절 얼어버렸고. 아무튼 그랬다.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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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행복예찬 | 2007/12/14 16:24 | DEL

    12월 환타지 SF의 첫 신호탄이라 할만한 '나는 전설이다' 시사회를 보고 돌아왔다.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보다는 영화에 숨겨져있는 여러가지 면을 한꺼번에 들쳐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에 개봉되었던 영화들에 대해서 비교해 보기로 한다. 아마도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가를 찾는 관람이라면 어느정도 예고편을 보고 찾아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때문에 영화에서 보여지는 미스테리한 면에 대해서 어느정도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며, 또..

  • "나는 전설이다" 재미없는 이유

    Tracked from {달룡이네집} | 2007/12/17 21:39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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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까칠맨의 버럭질ver2 | 2007/12/19 23:21 | DEL

    [본 포스트은 제 큰 집과 동시에 포스팅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와이프와 투표를 마치고....병원가서 치료 받고.... 몇 주 동안 못본 영화를 보자고 해서.... 불편한 엉덩이 임에도 불구하고 두 편이나 때렸다. ㅡ,.ㅡ 그 중 하나가 보고싶었던 윌 스미스의 나는 전설이다. 많은 블로거들이 본 영화에 대한 포스팅을 많이 했으니 난 내 관점에서 말하고 싶은 몇 가지만 언급하고 쉬리리.. 아래는 원작 소설의 표지이다. 재판을 여러번 했기에 표지는..

  • Favicon of http://hanmaeum.tistory.com BlogIcon Hanmaeum | 2007/12/14 19: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결론은, 중,후반부 부터 막장이라는? 아직 안봤는데..좋은정보 ㄳ~ 쿨럭;

    • Favicon of http://badnom.com BlogIcon w0rm9 | 2007/12/14 21:33 | PERMALINK | EDIT/DEL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니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재밌게 봤다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 Favicon of http://nobr.tistory.com BlogIcon nob | 2007/12/15 01: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볼까 말까 고민중인데 말이죠. 윌스미스때문에 혹하긴 하는데..

  • | 2007/12/15 14: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badnom.com BlogIcon w0rm9 | 2007/12/15 17:19 | PERMALINK | EDIT/DEL

      원작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로 만들어질 때 모든 스토리가 원작에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큰 줄기나 몇몇 캐릭터만 가져가는 경우도 많으니깐요. 그리고 제가 쌩뚱 맞다고 한건 스토리를 지적한게 아니라 영화적 분위기나 구성을 말한겁니다. 원작에 충실했든, 그렇지 못했든 완성도가 높은 편은 아니니깐요.

  • rr | 2007/12/17 12: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원작을 읽고 보면 조금 이해가 가는데..안읽고 보면 절대 이해 불가~
    마무리..너무 이상했어요..나는전설이다...원작에서는 왜전설이 되었는가가 마지막에 나오는데..
    마무리를 바꾸어버렸으니...왜 나는 전설인지...알수가~없네요
    진짜 기대 많이했는데..실망...
    영화관주인이 쫒아내는 느낌..완전 공감~

    • lim | 2007/12/23 20:29 | PERMALINK | EDIT/DEL

      음...
      원작같은거 전혀 안보고 영화봤는데도 대충 이해 다 잘가던데요?ㅋㅋ 마무리가 쫌 허망(?)하게 끝나기는 했지만...ㅎ 영화에서 왜 전설이 되는지는 마지막에 다 나오던데... 원작에 너무 매달리셔서 영화만을 보지는 못한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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