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신승훈은 어디에?

바보상자홀릭 | 2007/12/24 09:09

불후의 명곡은 꽤 괜찮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제목 그대로 명곡의 주인공을 초대해 노래를 다시 들어보는 시간이다. 옛 노래를 들으며 그 시절을 추억해 볼 수 있고, 몰랐던 좋은 노래들을 재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신승훈의 출연은 꽤나 반가웠다. 오랫동안 예능에서 볼 수 없었기에 언제쯤 초대할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승훈의 명곡 또한 얼마나 많은가, 그 노래들을 한번씩만 들어봐도 충분히 가치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신승훈 편에 신승훈은 없었다.

그야말로 찬밥 그 자체였다. 누가 '주'고, 누가 '객'인지 모르겠다. 게스트로 나온 하하와 손태영에 더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었다. 하하와 신정환, 탁재훈이 텃새컨셉으로 싸우는 동안 신승훈의 노래는 귀에 들리지 않았고, 오랜만에 나온 신승훈의 얘기보단 손태영의 영화 얘기가 더 많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불후의 명곡에 게스트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신정환, 탁재훈, 김성은 + 노래선생님. 4명이면 충분히 많다. 한번씩만 돌아가면서 노래를 불러도 충분히 방송 분량이 나올 텐데...항상 게스트 1~2명씩 데리고 나온다. 거의 하는 일도 없다. 그냥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은 아니었다.

아무튼 신승훈의 노래를 들으려고 티비 앞에 앉은 나는 허망할 수 밖에 없었다. 신승훈의 노래보다 나머지 출연자들의 노래가 더 많은 분량을 차지했고, 신승훈의 근황보단 티격태격하는 쓸데없는 소리로 시끄럽기만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편으로 나눠진 뒷부분은 조수미편 다음으로 2주 후에나 방송한다고 한다. 이런 맥빠지는 방송편성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차라리 신년특집으로 조수미편을 꾸미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래저래 신승훈을 기대하고 봤던 불후의 명곡이 실망만 안겨준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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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플엔 텃세만 있죠

    Tracked from 노을빛 바다 | 2007/12/24 11:57 | DEL

    상플에서 신정환, 탁재훈의 텃세부리는 진행방식으로 정형돈과 유세윤이 엄청 물 먹었었죠. 요즘 불후의 명곡을 보고있으면 이들 두사람의 진행방식은 게스트중심이 아닌 자기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것처럼 보이네요. '윤수일편'에 나왔던 대선배 이용식씨는 급기야 방송도중에 나가버리기까지 했었죠. 신정환, 탁재훈씨는 재밌긴하지만, 사실 메인MC로서의 자질은 갖고있지 않습니다. 준비된 질문 하나 던졌다고 MC로서의 자질을 갖게되는건 아니니깐요. 이 두사람은 진행자로..

  • BlogIcon Mr.Met | 2007/12/24 16: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신승훈편은 못봤는데
    정말 그랬다면 안타까운 일이네요.
    신승훈만한 가수도 없는데 그런식으로 대우를 하다니..

    저 또한 뜬금없는 게스트 초대는 영 맘에 안듭니다.

    얼마전에 윤정수씨가 게스트로 나와서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간 기억이 나네요;

    • BlogIcon w0rm9 | 2007/12/25 17:20 | PERMALINK | EDIT/DEL

      자기들 말로는 8개월의 끈질긴 구애 끝에 섭외하게 되었다고 하던데.. 신승훈 방송보고 눈물 꽤나 흘렸을 듯 싶더라구요.

  • BlogIcon 엄청 웃었어요. | 2007/12/28 20: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하하가 너무 카메라 잡히려고 오버액선하는 것만 조금 거슬렸는데...

    그리고 손태영 영화얘기 별루 안했잖아요. 손태영 나온 기억이 없어서... 하도 카메라에 안 잡혀서 하하가 도와주라고 해서 영화에서 남자친구 군대 보낸다고 생각하고 우는 연기 해보라니까... '아이야~~~' . . . 웃겨서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 엄청 뻘쭘했을 꺼에요 ㅡㅡ;;;

    신승훈 편에서 조금 말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훌륭한 가수분이기 때문에 신정환과 탁재훈의 진행방식이 더 불만 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볼때는 두 진행자가 교양프로를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심각하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용식편은 잘 모르겠지만 정말 방송중에 두 진행자로 인해서 게스트가 나갔다면 진행자의 자질은 생각해 봐야 하겠네요.

  • BlogIcon 파란토마토 | 2007/12/29 03: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신승훈 팬은 아니지만.. 글만 봐도 화나네요.
    어휴.. 저는 아무리 웃기기 위한 거라도 어느 정도의 선은 지켜줬으면 해요ㅡㅡ;;

    • BlogIcon w0rm9 | 2007/12/29 07:39 | PERMALINK | EDIT/DEL

      불후의 명곡은 진짜 옛노래 들을려고 보는 프로인데...-_-; 실망이 컸답니다.

  • 동감동감 | 2007/12/30 20: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신정환 탁재윤 이제 그만 나왔으면...그러니까..개그 프로그램에서 MC정도면 몰라도..여기서 이러시면 않됩니다..

    정도랄까요...차라리 이윤석씨나 유재석 정도가 적당하달까 적당히 빠질줄도 알아야지...

  • :: | 2008/04/04 04: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쎄요.저는 달리 봅니다. 신승훈이라는 가수. 사실 모창이나 노래 실력을 제외하면 , 수줍고,자신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게스트죠. 출연 내내 진지함을 유지하고 진심으로 웃지 않는 게스트, mc 입장에서 보면 참 난감합니다.
    신승훈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는 거라면 뭐 상관없지만 유쾌한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에서 하하와 두mc가 선택할수 밖에 없었던 방법이 바로 님이 꺼려했던 그런 진행방법이죠. 그마저도 통하지 않아 90년대 몸개그로 신승흔의 다리를 두 mc가 붙잡고 늘어지기까지 했지만요.신승훈의 노래만을 이 프로그램에서 듣고싶었다 하셨는데,저는 노래와 함께 신승훈이 자신을 감추지 않고 조금은 드러내주는 모습을 보길 바랐습니다.지금까지 출연한 40여 분의 가수들 모두 자신의 솔직한 보습을 보여 주어 이프로그램이 빛났다고 생각하구요.초대된 게스트가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면 mc가 유난을 떨 이유도 없지요.

  • :: | 2008/04/04 04: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런점에서 신승훈이라는 가수 ,천재적인 발라드 가수지만 인간적으로 좀 닫혀있는듯한 느낌이 들더군요.나이가 20대면 어려서 그렇구나 하겠지만, 40대아닌가요? 나이 20대의 이정현 조차도 자신을 조금 열어보이는 모습이 매력있었던데 비해서 말이죠. 이런점에서 하하 나 개그맨 이용식 은 신승훈과 윤수일의 속을 열어보이게 해줄 도우미로서의 능력 발휘를 못한셈이고, 당연히 퇴출된겁니다.

  • :: | 2008/04/04 04: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런데 마치 탁재훈이나 신정환이 신승훈이나 하하 이용식을 무시한다고 느끼셨다면 뭔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오해를 하고 계신듯 보입니다.mc 두사람과 초대되는 가수 외에 불후의 명곡에 투입되는 게스트는 각각의 가수들의 성격을 세심히 분석해서 그가수의 솔직한 면을 드러내는데 가장 적합해 보이는 분들을 투입하는 겁니다.
    물론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죠.대표적인 실패가 하하,이용식,윤정수,에바 등이죠.mc가 그들을 무시했다구요? 그저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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