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봐도 좋은 영화 '일급 살인 (Murder In The First, 1995)'
미디어단상 | 2007/11/29 20:21
10년이 더 된 영화지만 다시 봐도 많은 걸 느끼게 해준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은 몰입도를 높여주는 좋은 도구가 된다. 범죄자를 교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교도소가 살인자를 만들었다. 만약 나라면? 내가 헨리 영이라면 이런 물음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살인자도 흉악범도 아니다. 단지 어린 여동생의 곪주린 배를 달래주고픈 오빠였을 뿐이다. 단 5불을 훔친 죄가 그를 살인자로 만들었다. 몇 억을, 몇 천억을 횡령하고도 휄체어에 몸을 실은채 법정을 나오는 그들의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모순을 적날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만 하다.
무엇보다 인상적인건 케빈 베이컨의 연기이다. 독방으로 정신착란을 보여준 모습과 처음 여성과 관계를 갖은 후의 그의 표정. 그리고 재판장에서의 그의 절규. 마지막 교도소 부조상 글렌을 향해 던지는 말들.
"당신은 나를 구타할 수도 독방에 감금할 수도 있어
하고 싶은 대로 해
난 상관 안해
행동(action)에서 난 이겼어
반응(reaction)도 내게서 뺏어갈 수 없어"
하고 싶은 대로 해
난 상관 안해
행동(action)에서 난 이겼어
반응(reaction)도 내게서 뺏어갈 수 없어"
9.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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