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신부전증 환자도 급증

신장 | 2007/11/26 20:58

생명연장을 위해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 치료를 필요로 하는 말기 신부전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기증 장기 부족으로 신장(콩팥)이식 대기자의 정체도 극심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김성권·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2006년 말 현재 전국 505개 의료기관에서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 이른바 신(腎) 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를 조사한 결과 1986년 2534명에 그쳤던 말기신부전증 환자가 2006년 4만6730명으로 20여년 사이 17.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2006년 한햇동안 새로 발견된 신규 말기신부전증 환자수는 9197명이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인구 100만 명당 환자 수도 1986년 61.7명에서 2006년 941.7명으로 14.3배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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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말기신부전증에 이르게 된 주원인은 당뇨병이 42.3%로 가장 많았고, 고혈압(16.9%)과 만성 사구체신염(13%)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말기신부전 환자 증가 현상이 당뇨병 환자 증가와 맞물리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신부전증은 망막증, 발궤사증과 함께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말기신부전증 환자가 늘면서 2000년 3120명 수준이었던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 등록 신장이식 대기자 수도 2006년 말 현재 6724명으로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006년 한햇동안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말기신부전 환자는 935명에 불과했다.

한편,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원인은 심장마비(13.5%)가 가장 많았고, 뇌혈관 장애(11.5%), 고칼륨혈증(11.1%), 심근경색(9.1%) 등의 순서였다. 합병증 역시 고혈압(42.7%), 관상동맥 질환(6.2%), 울혈성 심부전(5.9%) 등 대부분 심혈관계 질환이었다.

이기수 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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