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 4 (Saw IV, 2007)'에 대한 의문들

시네마토피아 | 2007/11/23 22:47

* 스포일러 있을 수 있음!

'쏘우 4'는 쏘우 1, 2, 3과 다르다. 전편들에서도 속편에 대한 여지를 남겨 놓긴 했지만 한 편의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인물들간의 관계, 행동의 동기 등 이런 의문들은 해결해주고 끝낸다. 그런데 '쏘우 4'는 다르다. 오히려 궁금증만 증폭시킨 채 끝내버린다. 그만큼 재미가 덜 하다.

왜냐? 등장 인물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고, 해야만 했는지 '쏘우 4'만을 봐서는 이해가 안된다. 후에 나올 5, 6...편을 봐야지 이해가 되어질 행동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영화를 끝내버리면 관객들은 기대감보단 허전함이 클 것이다. 또 어느 세월이 후속편을 기다리겠냔 말이다. '쏘우 4'의 의문을 간직한 채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호프만의 행동에 대한 동기가 부족하다. 인물 자체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 직쏘의 (아만다 말고) 또 다른 후계자 인지, 아니면 독자적인 행동을 하는 인물인지? 회상 씬에서 나온 직쏘와 아만다 사이에 호프만의 개입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 제프의 등장. 어? 저 사람이 왜 나오지? 란 생각을 했다. 게다가 직쏘까지 침대에 누워있네?, 그럼 첫장면에 나온 직쏘는 뭐지? 거꾸로 생각해보면 첫 장면은 시간의 흐름 상 가장 마지막이 된다는 건가? 그렇다면 3편에 나온 일련의 사건들과 4편의 사건들이 거의 동시간 대에 이루어졌단 소리인데...

4편의 마지막에 FBI 수사관 스트라움을 가둬버리지 않는가? 직쏘 시체와 함께... 아닌가? 시체만 다시 깨냈단 소린가? 3편을 본 후 4편은 제프로 이끌어가겠네라고 생각햇는데...실제 제프는 전혀 존재감이 없었다. 그럼 납치당했다고 설정된 딸은...?

만약 4편의 첫장면이 시간의 흐름 상 가장 마지막이라면 이제 게임이 시작이라고 했는데, 그 게임의 대상은 스트라움인가? 호프만인가? 누가 직쏘의 대신할 것인가?

너무 많은 의문만을 남긴 채 5편을 기대리게 하는건 곤혹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직쏘에 대한 과거 회상씬과 단지 '집착'이란 (별로 공감이 되지 않는) 이유로 게임에 참여 시킬 동기가 부족해 보이는 릭을 전면에 내새운건 재미를 반감시키기에 충분했다. 단지 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을 뿐 긴장감을 제로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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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쏘우4> 햇볕만 보고 살아도 모자른 날들이다.

    Tracked from 모서리통신, 언저리 뉘우스 | 2007/11/24 00:08 | DEL

    이 글에는 본의 아니게 스포일러가 포함되거나,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한동안 '영화'라는 걸 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영화와 좀 떨어져 있을 필요가 있었다. 영화로 밥을 먹고 산 시간 동안 나도 모르게 영화를 바라보는 고정관념이 생겨버린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기대감이 생기지 않는 것. 이것은 티켓을 사서 영화를 봐야할 이유를 앗아가버렸다. 또 하나의 이유는 말 그대로 영화를 보기가 싫어서였다. 한 편의 영화가 탄생하..

  • BlogIcon 삔냥 | 2007/11/23 23: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제부터인가 슬래셔를 볼 수 없는 작은 간이 되어버렸어요;ㅁ;
    오히려 초/중학교 때는 미친 듯 슬래셔를 봤었는데;;
    최근엔 호러도 보기 버겁더라는;;;

    • BlogIcon w0rm9 | 2007/11/24 11:24 | PERMALINK | EDIT/DEL

      쏘우4는 처음부터 쌔게 나가서 뒤에 나오는 것들을 담담하게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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