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매직" 러시아, 유로 2008 본선진출! 잉글랜드 탈락!
축구 | 2007/11/22 07:55
"히딩크 매직" 다시 한번 발동되었다. 이스라엘에 패하면서 유로2008 본선 진출이 힘들어보였지만, 크로아티아의 도움으로 결국 이루고 말았다. 잉글랜드가 홈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크로아티아에게 패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2대3으로 패하고 말았다.
공수의 핵, 웨인 루니와 마이클 오웬, 리오 퍼디난드와 존 테리의 빈자리가 커보이는 한판이였다. 폴 로빈슨 골키퍼의 빈자리 또한 그러하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로빈슨 대신 스콧 카슨을 선발 출장시킨 맥클라렌 감독의 실수였을까? 아니면 너무 중요한 경기라 긴장한 탓일까?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골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아마 잉글랜드는 맘 편하게 경기에 임했을 것이다. 크로아티아는 이미 본선 진출했고, 자신들은 비기기만 해도 같이 본선 진출이기에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고 조 1,2위로 본선 진출을 하고 잉글랜드 홈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들과 손을 잡고 관중들 앞에서 인사를 하고 싶었겠지. 2002월드컵 3-4위전의 터키와 대한민국처럼 말이다.
첫골이 너무 어이없이 나왔다. 시작 8분만에 크란차르가 찬 슛이 카슨의 손에 맞고 들어간 것이었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슛이였으며, 분명한 실책이였다. 다시 잉글랜드 진영에서 수비수 3명을 끌고 다니다가 내준 절묘한 패스를 올리치가 키퍼까지 제쳐버리고 골을 성공시켰다.
잉글랜드의 본선 진출을 물거품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매섭게 몰아부치기 시작했다. 데포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램파드가 성공시켰고, 베컴의 센터링을 크라우치의 동점골로 연결 시켰다. 여기까지는 마치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 하지만 드라마의 주인공은 러시아였다. 후반 32분 교체되어 들어온 페트리크가 오른쪽 모서리를 겨냥해 날린 슛이 들어간 것이다. 키퍼가 자리만 잘 잡았어도 선방해낼 수 있었던 슛이였다. 아니 그 전에 수비수들이 페트리크를 좀더 타이트하게 마크했어야 했다.
남은 시간동안 똥줄 빠지게 뛰어봤지만 기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기 후 비춰지던 루니와 존 테리의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다.
역시 벤츠는 좋은 차다.
<잉글랜드-크로아티아 골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