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스릴러 영화 '더 버터플라이'

영화 | 2007/11/01 21:59

# 스포일러 주의

모든 영화들이 그렇겠지만, 특히 스릴러는 잘 만든 영화와 못 만든 영화가 극명하게 갈린다. 스릴러는 특유의 긴장감을 유지하지 못하고 관객을 흡입하지 못하면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이 영화가 딱 그렇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무난하다. 나름 반전도 괜찮았고, 그 중간 중간 복선도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흠 잡을 곳 없이 잘 짜여져 있다.

하지만 지적하고 싶은건 미스캐스팅이다. <300>의 제라드 버틀러의 이중적인 모습의 배역을 소화해 내기엔 인상도 강할 뿐더러 '어떻게 저 사람이 저럴수가 있지' 라는 생각을 하게 할텐데 그렇지를 못했다. 단순히 '치사한 놈'하고 '못난 찌지리'에 그치고 만다. 차라리 <공공의 적>의 이성재의 이중적 연기가 더 뛰어나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피어스 브로스넌 또한 너무 약하다. 물론 사건의 동기 자체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스릴러의 맛을 제대로 살리려고 했다면 좀더 임팩트있게 다그쳤어도 될 뻔했다. 약간 어설퍼보여서 맥이 빠졌다. 관객으로 하여금 상황 자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게끔 하질 못했다.

물론 그의 부인과 함께여서 그럴만했겠지만 피어스 브로스넌을 통해 중간에 한번 더 반전요소를 넣었다면 좋았을 뻔 했다. 요즘은 강하 자극적인게 끌린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좀 루즈한 느낌이였다.

6.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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