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헌터>는 진작에 보려고 했었지만, 디시인사이드 영갤의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해서 망설여졌었다. 역시 영갤의 평가는 정확했다. 굳이 극장에서 보지 못한 영화를 찾아 볼만큼의 가치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그래도 시작은 좋았다. 모의수사라는 얘기로 초반을 풀어나갔고, 캐릭터들도 다들 똑똑하고 유능한 FBI요원이라 다음을 기대케했다. 하지만 <마인드 헌터>는 이후 설득력을 잃어간다. 마치 중간부분을 먼저 촬영하고, 나중에 붙여 놓은 듯 앞과 뒤가 억지스런 느낌이 강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요원들이 섬에 가게 된 이유부터가 살짝 설득력을 잃고, 그 과정에서 범인과 대면하고 사건에 대처하는 그들의 모습도 앞서 설명했던 유능한 FBI의 모습이 아닌 보이스카웃 정도의 수준에 머무르고 만다. 결정적으로 범행 동기에서 피식할 정도로 유치함이 묻어나며, 나름 반전이랍시고 만들어놨지만, 어설프기 서울역 그지 없다.

이런 패턴의 영화는 언제나 정해진 인원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면서 다음엔 누가 사라질까? 범인은 누구일까? 이중에 범인이 있을가? 아니면 제3자일까? 어떠한 장치가 숨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며, 마지막에 뭔가 임팩트있는 결말을 기대하게 만든다. 하지만 <마인드 헌터>는 그러기엔 너무 부족한 느낌이 강했다. 그저 킬링 타임용으로만 만족해야 할 용두사미의 전형이 되었다.

7.0점
  1. 루돌프 2006/12/27 17:46 답글수정삭제

    음.. -_- 폐쇄 공간에서의 연쇄 살인이라..
    그게 좀 끌리긴 하는데..
    어설프다는 내용이 좀 걸리는군요..

    • w0rm9 2006/12/27 22:02 수정삭제

      그냥 심심하고 할 일 없을 때, 말 그대로 킬링타임 용으론 볼만 합니다.
      네이버엔 의외로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평점이 8점대 였던거 같던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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