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송어잡기 체험
9월11일
봉평메밀꽃축제 송어잡기 체험
봉평 메일꽃 축제에 갔을 때 그 앞 무슨 강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강가 옆에 웅덩이를 파서 송어를 풀어놓고 체험비 5천원만 내면 최대 3마리까지 마음껏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웅덩이 안을 보니 꽤 많은 송어가 있었고 느릿느릿 움직인느 것이 마음만 먹으면 5마리도 너끈히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접수를 하고 준비된 반바지로 갈아입고, 장갑을 낀 채 기다렸다. 조금 기다리다 보니 꽤 많은 사람이 체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제한시간(?)은 20분이었다.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이리저리 눈치를 본 뒤 사람들이 없는 쪽으로 옮겨갔다.
준비~ 시작!
소리와 함께 참가자들이 우루루 뛰어들면서 웅덩이의 물은 흙탕물이 되어 버렸고, 아까 까지만해도 보이던 송어들이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이리저리 물 속에 손을 넣어 휘저어봐도 손에 잡히는 건 없고...절망적이였다. 처음엔 참가자들이 개인플레이를 하다가 이렇게 하다간 한마리도 못 잡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합심해서 줄을 맞춰 반대방향으로 고기들을 몰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하자 사람들이 한마리, 한마리씩 잡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옷을 다 젖을 각오를 하고 들어왔는지 물속에 풍덩빠져서 몰아가며 잡았는데, 나는 왠지 물에 들어가기 싫은 느낌이여서 사람들 뒤에 빠져나오는 송어 한마리 걸려들겠지 하는 심정에 어망을 벌린채 쫒아가기 시작했다. 팔과 다리에 물고기들이 지나가는 것이 느껴지더니 어느순간 어망에 무게가 느껴졌다. 잽싸게 들어올렸더니 멍청한 송어 한마리가 들어와 있는 것이였다.
다른 사람들은 몸으로 구속으로 몰아넣고 손으로 낚아채던데 난 왠지 거저먹은 느낌이였다^^~ 원래 회를 못 먹고 안 먹기 때문에 구이로 해서 먹어보았다.
나름 담백하고 맛있었는데...고기가 너무 커서 다 못 먹고 온 것이 아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