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 모토로우 <이키가미>
분류없음 | 2007/09/08 07:14
이 만화의 핵심설정은 '국가번영유지법'이란 것인데, 법률자체의 취지나 내용이 굉장히 섬뜻하다.
자신의 삶에 대한 소중함이나 타인에 대한 존중조차 없는 시대에 범죄는 증가하고, 사회와 국가는 황폐해져만 가기 때문에 생명의 존엄성을 알게하고 삶의 가치를 일깨우치게 하자는 것이 이 법의 취지이다.
국민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특수한 주사를 맞는다. 이 주사엔 나노캡슐이 들어있어 18~24세 사이에 어느날 갑자기 죽게된다. 물론 죽는게 되는 사람은 자신이 죽는지 조차 알지 못한채 살아가다가 죽기 하루전에 주인공 후지모토가 건내주는 사망통지서를 통해 알게 된다. 이 확률은 1000명중에 1명꼴.
이렇게 죽는 사람들은 신문에 한켠에 소개되고 마치 전쟁에서 작렬히 전사한 것마냥 국가 번영과 발전을 위한 명예로운 죽음으로 여겨진다.
전체주의적인, 독재주의적인 발성이다. 그것에 순순히 따르는 국민들도 이상할 뿐더러 이 법에 대해 의심을 가지고 발언했다간 경찰에 끌려가기까지 한다. 세뇌를 당해서 이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교육을 시켜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 만화는 이러한 큰 틀을 가지고 에피소드 형식으로 여러 사연들을 담고 있다. 이런 형식의 만화는 쉽게 질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법에 대해 의심을 품고 주인공이 내막을 파헤치는 그런 얘기로 흘러갔으면 좀더 박진감 넘치고 길게 이어갈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단지 하나하나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어진다면 10편이 넘어가면 소재라는게 한정되어 있어서 비슷해질테고 몰입도는 떨어질테니 그 부분이 아쉽다.
물론 형식적인 주인공이지만 후지모토가 존재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변화되어 흘러갈지는 두고 볼 일이다. 현재 3편까지 나와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