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여성 '회' 비유 발언

바보상자홀릭 | 2007/08/19 09:50

윤종신의 2시의 데이트에서 '사이다 같은 여자'란 노래를 들은 후 여자에 대해 얘기하면서 한 소리라는데... 여자들이 들으면 기분 나쁠 수 있을 농담같은데.... 어찌되었던 PD가 공홈에 사과글은 올렸으니...

안녕하십니까.
두시의 데이트 담당PD입니다.
오늘 저녁 무렵에 갑자기 DJ 윤종신씨가 여성을 회에 비유하여 여성비하를 했다는 내용의 블로그를 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화가 나셨고, 화도 풀어드려야 하고, 또 오해가 있다면 그 부분도 풀어야할 것 같아서 제가 급히 회사에 나와서 이글을 쓰는 겁니다.
요지는 여성을 회에 비유한 발언인데 그 부분만을 따로 놓고 보자면 충분히 여러분들이 분개하실 만하겠지만, 앞뒤의 내용까지 포함해서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시는 게 우선시될 것 같네요.

왼쪽에 'mini메시지' 게시판에 가보시면 알겠지만 실시간으로 청취자들의 반응이 올라오는 곳입니다.
그 내용이 나간 14시 40분 경 정도에 게시물에 가도 그 방송을 듣고 그 부분에 대해서 여성비하적이므로 문제가 된다고 지적을 하신 분은 안 계십니다.

그 코너는 '이대로 묻힐 순 없다'라는 코너로, 웃긴 가사의 노래를 소개하는 꼭지입니다.
이날은 '사이다 같은 여자'라는 트로트곡을 소개를 했는데요...
이 곡을 소개하면서,
"왜 하필 '사이다 같은 여자'라는 곡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사이다처럼 톡 쏘고 신선한 여자를 남자들이 좋아하지 않을까요.." 라는 식의 내용이 전개되다가
'사이다 말고 다른 음식에 비유한다면 여자를 회에 비유할 수 있겠군요. 신선해야하니까요' 라는 식의 멘트가 나왔던 겁니다. 그리고 나서 '여자와 북어는 사흘에 한번씩 패야 한다'는 옛말을 패러디한 다는 것이 '쳐야 한다'는 식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바로 웃자고 한 얘기구요.. 위험한 발언이다...
실제로는 윤종신씨 '자신이 회다..' (즉 '맞고 산다'라는 식의 웃기려는 멘트) 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사이다'라는 음식에 비유된 노래이다 보니 멘트를 살리기 위해 다른 음식 소재를 찾았던 거구요, 'fresh함, 신선함'이라는 것 때문에 하필이면 '회'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선정적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었던 겁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이를테면 '초코파이'라든가 '새우깡'이었다면 '여자를 음식에 비유하다니.. 이런 여성비하적인!!'이라는 식으로 흐르지 않았을 것 같네요.


아무튼 이런 맥락을 볼 때, 여자를 사이다에 비유한 노래를 소개하면서
신선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회' 이야기를 한 것이구요,
'북어처럼 패야 한다, 회처럼 쳐야 한다..'류의 멘트를 웃기게 소화하고서는 바로 실은 자신이 회라면서 웃자고 한 얘기로 마무리했던 겁니다. 그래서 방송을 들었던 대다수의 청취자분들도 이 부분을 크게 문제삼지 않았던 겁니다.

어찌되었든 농담이라도 조심을 해야 하는 부분인데 그 부분만을 놓고 보자면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고 오해의 여지가 많은 방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제작진은 이 부분에 대해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구요. 앞으로는 이런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성의 마음을 깊이 갖고 방송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2007년 8월18일.


<윤종신 여성 '회' 비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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