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시간 (Time)>
미디어단상 | 2006/11/24 22:56
김기덕 감독에 대한 대중들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리지만 개인적으론 아무런 감흥이 없다. 감독이나 배우, 작가보단 영화 자체를 평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새벽1시에 봤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게 봤고, 보고나서 한동안 멍했었다.
과거에 대한 집착인지, 사랑에 대한 집착인지, 성형에 대한 집착인지.
집착으로 인한 사랑은 성형에 이르게 하고, 그 성형으로 인해 다시 파멸을 가져오고. 과거를 잊고자 다시 성형을 하고.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벗어날 수 없는 시간의 굴레를 성형으로 떨쳐버리고 새로 시작하려 하지만 언제나 그자리다. 김기덕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머리보단 느낌으로 전혀져오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성현아의 대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듯 하다.
"제가 원하는 대로 되었습니다. 제가 행복해 보이나요? 그런데 이상하게 슬프네요.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요"
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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