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저주이지만, 내용은 후유증 정도가 적당할 듯 싶다. 9/11 테러가 일어난 직 후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미국 의회는 9/11기금을 관리할 기관을 설치했다. 모인 금액은 수백억 달러에 달하였고, 보상금은 최저 25만달러에서 700만달러까지 측정되었다.

물론 보상금을 받는 조건은 항공사와 무역센터를 상대로 소송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었지만, 대다수가 보상금을 선택했다. 대부분 무역센터에서 일하는 남편을 둔 미망인들이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나타나는 후유증에 대해 재조명하는 타큐멘터리였다.

처음 9/11 테러가 일어난 직후엔 이런 미망인들을 바라보는시선은 동정과 연민의 눈빛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보상금액이 커지자,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비난과 시기의 눈빛으로 변하였다. 한순간에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었기에 곱게 보지 않는 시선도 존재했고, 아무런 준비없이 상당 금액의 보상금을 받은 미망인들은 흥청망청 돈을 써대면서 비난을 사기도 했다.

한 경찰관의 부인은 자신의 남편의 피를 돈과 바꿀 수 없다면서 보상금으르 거부하자, 그의 자식들이 (새)어머니를 상대로 소송을 걸고, 결국 자식들의 승소로 보상금을 받았지만, 그 후 (새)어머니과 자식들은 한번도 만나지 않고 있게 됐다.

또, 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를 하고 있던 소방관과 그의 애인은 사실혼 관계가 인정되지 않아서 보상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 사이에 자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쪽 가족에서 보상금을 가로채다시피 한 것이었다. 결국 소송 끝에 아이 앞으로 보상금이 나오긴 했지만, 그 여자는 자신과 죽은 소방관과의 관계가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며 억울해 했다.

그리고 동성애자 애인사이도 떳떳히 보상금을 받지 못하고 소송을 거쳐서 겨우겨우 받아내는 여러 후유증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죽은 소방관의 부인이 받은 보상금으로 다른 소방관과 함께 사는 모습이었다. 이혼 당한 소방관 부인은 그 미망인이 보상금으로 자신의 남편을 샀다면 비난했다.

큰 사고였던 만큼 그 후유증이 컸음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였다.
태그 : 911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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