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기대감에 차 있던 경기였기에 실망이 컸다. 첼시와 수원 삼성의 경기처럼 일방적으로 쳐발릴 것이란 생각을 안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홈경기니까 우라와 레즈처럼 어느 정도는 선전해줄 것을 기대했다. 물론 현재 FC서울이 부상병동이긴 하지만 말이다.

호날두의 첫골이 들어갔을 때까지만 해도 몸상태가 좋아보이는 호날두가 개인기를 선사하는 듯한 쇼맨쉽에 기분이 좋았다. 맨유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우라와 레즈와의 경기 결과때문인지 설렁설렁 뛰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었다.

하지만 문제는 FC서울에 있었다. 이건, 뭐. 쫄아서 제대로 기회가 와도 뛰지도 못했다. 막히더라도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과감하게 상대 수비와 부딪혀주길 바랬는데, 그저 시간에 쫒겨 볼만 돌리기에 바빴다. 그리고 반칙해놓고 미안하다고 인사까지 하는 경우는 뭐란 말인가. 몸값 높은 선수에 대한 예의인가?

오히려 FC서울의 용병인 히칼도와 아디만이 제대로 뛰어줬다. 각각 공격과 수비에서 어느정도 선방했다. 그 외엔 실력이 딸릴 때 발휘되는 열정, 투혼, 정신력은 없었다. 이미 떡실신 당할 것을 예상이나 한 듯. 결국 후반을 보지도 않고 꺼버렸다.
태그 : 맨유,서울
  1.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Tracked from TYCHE'S STORY 2007/07/20 23:34

    <맨유 vs FC서울 하이라이트>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유와 K리그 8위팀 FC서울의 경기. 애초에 상대가 안될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격차가 클 줄은 몰랐다. 우라와 레즈와 2:2로 비겼다는 말에 '혹시?'라는 희망을 걸었는데 '역시나'. 후반전에 루니와 호날두가 빠지지 않았다면 정말 안드로메다 관광행 열차를 탔을거다. 두 팀간의 가장 큰 차이는 역시 결정력이었다.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백 에브라마저도 골대 앞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는..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의 경기를 보고 나서 분노하다

    Tracked from 꼬마얀의 Monologue 2007/07/21 12:13

    영국의 프로축구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케팅 차원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국내 프로축구 1위인 'FC 서울'과 친선경기를 펼쳤군요. 방금 전 보고 왔습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FC 서울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까지 재미없는 경기를 펼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프리미어 리그 팀과 국내 축구 팀의 실력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단순히 실력 차이로 인하여 졌다면 그래도 아쉽기만 하겠지만, 지금 느끼는 감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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