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우라와레즈> vs <첼시:수원삼성>
EPL을 대표하는 맨유와 첼시, 일본과 한국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우라와레즈와 수원삼성.
어제는 맨유와 우라와레즈의 경기가 있었고, 오늘 낮에 첼시와 수원삼성의 경기가 있어서 축구팬인 나를 즐겁게 했지만, 보고난 후엔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먼저 결과는 맨유와 우라와레즈는 2:2로 비겼고, 첼시와 수원삼성은 1:0으로 수원삼성이 졌다. 하지만 결과보다 게임내용이 더 처참했다.
초반엔 우라와레즈가 상당히 조심스럽게 경기를 했고, 맨유가 주도권을 잡아갔다. 하지만 선제골은 우라와레즈가 넣었고, 후반엔 오히려 상당시간 공격을 주도하기 까지했다. 물론 맨유가 후반에 신인선수를 상당수 투입하긴 했지만 우라와레즈도 아시안컵 때문에 상당수를 차출했기에 베스트멤버가 아닌걸 감안하면 쌤쌤이다. 후반에 소마선수는 헛다리짚기까지 선보였다. 해설자는 맨유의 굴욕이라고 까지 했다. 그만큼 우라와레즈는 강팀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자기들의 플레이를 했다. 두번째 오노의 골을 만든 과정은 정말 깔끔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정말 눈뜨고는 못 봐 줄 정도였다. 이건 완전 중딩대 대학선수들의 경기만큼이나 일방적이였다. 경기의 주도권이나 내용으로 봐선 5:0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마토와 키퍼 김대환의 선방이 없었다면 크게 망신 당할 뻔 했다. 거의 반코드 게임을 했으니 말 다했다. 가끔 있었던 역습상황에서도 빠르게 패스 안하고 질질 끌다가 뺏기고, 수비수들도 공을 오래 소유했다 싶으면 쉐바나 드록바가 바로 붙어서 뺏어버리니 거의 압도적인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후반에 숀라이트필립스의 패스를 드록바가 멋지게 넣으면서 깔끔하게 승리했다.
축구에서 짱깨식 계산으로 '우라와레즈=맨유>첼시>수원삼성' 이라고 결론 내리는건 참 멍청한 짓이다, 우라와레즈는 홈경기였기도 했으니,,, 하지만 수원삼성의 경기력이 부끄러운건 변함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