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이 진실이 아니다. <프레스티지>
영화 | 2006/11/24 22:30
메멘토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영화이다.
영화 얘기의 모티브는 마술이지만, 두 주인공(앤지어, 보든)간의 관계를 통해 테슬라와 에디슨의 관계에 더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와 에디슨의 관계가 앤지어와 보든의 관계와 알게 모르게 비슷하다고 할까. 익숙한 에디슨이야 알겠지만, 테슬라가 궁금하다면, 전류전쟁에 대해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다.
영화로 돌아가서, 메멘토처럼 영화의 구성은 다소 복잡하게 되어 있다. 일기장을 통해서 얘기를 하고 그 일기장 속에서 다른 얘기를 꺼내, 과거와 현실을 넘나든다. 하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실타래는 감독이 알아서 풀어주기 때문이다. 메멘토에서 거부감을 느꼈던 관객이라도 프레스티지는 좀더 편하게 접할 수 있다.
단순히 반전의 요소를 맛보기 위해서라면 그리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반전은 없다고 본다. 반전이라 하기엔 감독의 설명이 너무나 친절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두 인물(앤지어와 보든)간의 관계와 마술과 마법, 인물들의 행동과 심리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집착은 파멸을 부른다"
9.0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