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 (茄子 アンダルシアの夏, 2003)

영화 | 2008/08/28 16:32

오늘은 페페의 날이 아니다. 레이싱 그룹의 선두에 달리고 있지만, 페페는 파오파오 맥주사의 사이클 프로팀의 에이스를 위한 미끼일 뿐이다. 페페가 달리는 곳은 스페인의 안달루시아의 대지이다. 바로 페페의 고향인 안달루시아의 어느 성당에서 형 앙헬의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다. 신부는 페페의 옛 애인인 카르멘. 페페의 마음이 편할리 없다. 달리면 달릴수록, 그렇게 멀리 떠나고 싶어했던 고향과 가까워만지고, 그의 머리 속엔 잡념만이 자리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악착같이 달린다. 머리 속이 하얗게 될 정도로. 이 때, 불행인지, 다행인지 팀 에이스가 사고로 대회를 포기하게 되자, 페페는 팀의 운명과 자신의 프로 운명을 짊어진 채,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싱을 시작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키타로 코사카 감독의 데뷔작으로 이국적 색채가 잘 녹아있는 작품이다. 그림채도 마음에 들고, 레이싱 장면을 생동감있고 잘 그려내고 있다. 인물의 심리묘사까지 탁월하다. 너무 깊이 그리고 심각하게 가족과 고향에 대한 신파를 그려내지 않은 점도 마음에 든다. 물론, 47분이라는 러닝타임때문에라도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만. 특히 마지막 결승점 장면에서의 속도감과 인물묘사는 감독의 센스마저 느껴진다. 길지 않은 러닝타임 탓인지 극장에선 볼 수 없고, dvd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후속편은 나스 슈트케이스의 철새이다.

8.0점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 1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 2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 3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 4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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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dy | 2008/08/29 09: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재미나게 본 애니닙니다.

    지금도 가끔 심심할때는, 계속 돌려보곤 하죠. ^0^

    • BlogIcon w0rm9 | 2008/08/29 14:19 | PERMALINK | EDIT/DEL

      짧으면서도 임팩트있는게, 어린 시절 tv만화 보던 느낌도 살짝 나고, 아무튼 보고나니 기분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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